LLM 모델이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서 번역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
그렇지만 나는 DeepL의 서비스 중 번역기를 유료 구독해 사용하고 있다. 범용적인 번역은 Chat GPT, 묘사적인 번역은 Claude를 사용하는데 정확히 뭐라 콕 찝을 순 없으나 특정 분야에선 DeepL이 훨씬 나은 성능을 보일때가 있다. (주로 격식있는 표현을 한 → 영 번역해야할 때나, 학술지 영 → 한 번역할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.) 그 외에도 번역어의 풀이 상당히 넓어서 국/영/중/일어가 아닌 생소한 언어도 번역이 된다.
또한 시간이 없을 때 실시간 번역 속도도 차이가 매우 나며 PDF, Word 파일을 통째로 번역하기도 편하다. 브라우저에 익스텐션으로 걸어놓으면 (귀찮을 정도로) 알아서 번역해주려고 난리를 친다. 크롬에 붙어있는 번역과 속도는 엇비슷한데 질은 더 좋다고 느껴진다.
유일한 단점은 번역기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기 불편하다는 점?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해도 서비스로 바로 접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. 홈페이지가 어떤 구조인지 감도 안잡힐 정도로 어딜 들어가야 번역기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헷갈리기 일쑤였다. 그래서 문서 번역이 필요할 때면 즐겨찾기를 해놓고 들어가거나 굳이 검색을 해서 접속해야하는 귀찮음이 있었다.
각설하고, DeepL에서 '출시 예정' 메일을 보내왔다. 신규로 서비스가 출시한다는 의미라기보단 기존 출시 서비스를 좀 더 쉽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'허브'로 재단장한다는 내용이다. 속이 아주 시원한 뉴스이다.
화면 개편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이제 한다는 느낌이고, 이번에 흥미있었던 건 업데이트의 알림 방식이었다.
하단의 '프로토타입 이용해 보기' 였다. 버튼을 클릭하면 피그마의 프로토타입 화면으로 이동된다. 화면이 대략 어떻게 개편될지를 로그인 화면에서부터 첫 화면 튜토리얼까지 재현해놨다.
문답무용이라고 깔끔하게 제시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. 요즘은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이런 식으로 하는감? 졸고 있는 사이에 또 나이들어감을 느끼게 되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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